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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 일본시리즈만 노려본다


입력 2015.10.17 06:51 수정 2015.10.17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파이널스테이지 2홈런 4할 타율 중심타자 역할 톡톡

시즌 막판 극도의 부진 딛고 가을야구 맹활약

이대호 홈런, 일본시리즈만 노려본다

이대호 홈런을 등에 업은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6전4선승제) 3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전날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또 홈런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이시카와 아유무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홈런을 만든 뒤 6회말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인 8회 삼진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이래 최다홈런(31개)을 친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홈런을 때리지 못한 아쉬움도 씻어냈다.

정규시즌 막판 주춤했던 이대호는 파이널스테이지 3경기 홈런 2개 타율 0.417을 기록하며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시즌 막판의 좋지 않은 기억도 지울 수 있게 됐다. 전반기 0.331의 고공비행을 했던 이대호는 시즌 막판 극도의 부진으로 타율 0.282 98타점으로 마쳤다. 3할-30홈런-100타점을 눈앞에 뒀던 이대호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마무리였다.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끈다면 그 아쉬움은 밀어낼 수 있다. 소프트뱅크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대호 외에도 야나기다 유타, 마츠다 노부히로, 우치카와 세이치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다케다 쇼타, 릭 밴덴헐크 등 선발 자원도 무척 탄탄하다.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는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센트럴리그 오승환)이다.

한편, 올해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은 24일 소프트뱅크 홈에서 열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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