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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에서 '먹튀' 팔카오, 결국 첼시 떠나나


입력 2015.10.19 23:31 수정 2015.10.19 23:3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사커넷 ESPN' 첼시와 임대 취소 가능성 제기

팔카오, 무릎 부상 탓에 완전한 경기력 못 보여줘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라다멜 팔카오. ⓒ 게티이미지

신계 공격수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던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 ESPN'은 19일(한국시각) 보도에서 "팔카오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첼시와의 임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팔카오가 첼시 이적 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더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첼시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다"며 "팔카오의 대체자로는 발렌시아의 스페인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가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FC 포르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던 팔카오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항마로서 새로운 '신계 공격수'로 꼽혔다.

당시만 해도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간 라 리가는 메시와 호날두 천하였다. 2012-13시즌 팔카오는 34경기 28골을 터뜨리며 메시와 호날두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재목임을 보여줬다. 아틀레티코 입성 후 팔카오는 라 리가에서만 2시즌 52골을 터뜨리며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도 통하는 재능임을 입증했다.

이후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가운데 팔카오는 2013년 여름 돌연 AS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다. '거부' 구단주를 맞이하며 이적 자금에 여유가 생긴 모나코는 정상급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팔카오가 타깃이 됐다. 당시 팔카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주앙 무티뉴 등과 함께 모나코에 입성했다.

그러나 2013-14시즌 팔카오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기대했던 브라질 월드컵 출전 역시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모나코 역시 재정난을 이유로 팔카오의 이적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며 다시금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기대만큼 활역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첼시에서 팔카오는 경쟁력을 완전히 잃으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두 번의 무릎 부상 탓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팔카오 부활을 자신했던 무리뉴 감독 역시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다.

두 시즌 연속 팔카오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황상 첼시로의 완전 이적도 무산된 팔카오는 한 순간에 신계 공격수에서 축구계 손꼽히는 '먹튀'로 전락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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