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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어서와 기니, 한국은 처음이지?'


입력 2015.10.20 17:35 수정 2015.10.20 17: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1일 오전 8시 아프리카 복병 기니 상대로 16강 진출 도전

이승우, 부상으로 낙마한 장결희·최재영 위한 승리 다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재원이 골을 성공시키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누르고 첫 경기부터 파란을 일으킨 최진철호가 베일에 싸여 있는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기니를 상대로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낯선 상대와의 만남이다. 한국은 청소년 대표는 물론 성인 대표팀까지도 기니를 단 한차례도 상대해본 경험이 없다. 특히 아프리카 팀들은 타고난 신체적 조건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회에서 늘 예상을 뒤엎고 선전했던 터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앞서 기니는 지난 18일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1-1로 비기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31분 기어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강호로 분류되는 유럽과 남미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해서 쉽게 얕볼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 입증됐다.

물론 기니 입장에서도 한국이 낯선 상대인 것은 마찬가지다. 오히려 기니가 한국의 강한 정신력에 고전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은 강호 브라질을 꺾었지만 중앙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중도하차했다. 또한 장결희(FC바르셀로나)도 대회 직전 발목을 다쳐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에이스 이승우(FC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도중에 낙마한 동료를 위한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최진철 감독 역시 “자신감은 있지만 자만심은 컨트롤 하고 있다”며 기니전 승리를 자신했다.

기니전 승리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조기 16강 진출을 위해서다. 기니전에서 승리한다면 각조 1,2위와 3위 팀들 중 승점이 높은 4개 국가만이 갈 수 있는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다.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마지막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주며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16강전에서 강팀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경기 후 FIFA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승우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앞선 브라질전에서 증명됐듯 한국은 이제 이승우의 팀이 아닌 모두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승우의 투톱 파트너인 유주안(매탄고),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 장재원(현대고) 등도 득점 사냥에 다시 한 번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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