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문재인 제안 '3자회동', 정쟁으로 흐를 수도"
원내대책후 기자들 만나 "대통령 제안 '5자회동'은 민생회동"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3자회동’제안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모처럼 만들어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이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에서 제안한 회동은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여야 지도부에 설명드리고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산적한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말씀을 들으시려고 여야 지도부를 초청한 것인데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다”며 “(문 대표가 제안한)‘3자회동’은 언제든 가능하고 (박 대통령이 제안한)‘5자회동’은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민생을 살피는 민생회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제의한 회동을 수용하면 국민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회동에 나오셨으면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9일 현기환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표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하는 ‘5자회동’을 제안해고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만 참석하는 ‘3자회동’을 역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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