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밖에서 영접…"세계에서 보기 드문 영접" 비판
영국 정부가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를 영접한 장소가 화장실 바로 앞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화교 교회 궈바오성(郭寶勝) 목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을 공항 화장실 밖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궈 목사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과 외국 통신사들이 보도한 사진에는 시 주석과 해먼드 장관이 앉은 소파 뒤편에 ‘황금색 남녀 화장실 표시’가 나타나 있다.
이와 관련 궈 목사는 “(시 주석의 영국 투자 예상액인) 300억 파운드로도 존엄을 살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런 외교예절은 세계에서 매우 보기 드물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화장실 영접’을 두고 “의도적으로 중국을 무시한 것이다”, “대륙의 굴욕”, “대영제국 대륙을 무시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