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최홍만, 검찰 소환조사…구속 여부 추후 결정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27 06:01  수정 2015.10.27 08:34
억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홍만이 검찰 소환조사에 응했다. ⓒ 로드FC

억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격투기선수이자 방송인 최홍만(35)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은 최홍만이 전날 오후 7시 4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으며 27일 오전 3시 10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무려 7시간 30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조사였다.

조사를 마친 최홍만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마주했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최홍만은 지인 A씨와 B씨에게 총 1억 2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최홍만을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7월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홍만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최홍만 측은 "이미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검찰에 나온 최홍만은 변호사 입회 아래 조사를 받았으며,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홍만 측이 추후 제출하는 관련 자료를 살펴본 뒤 추가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홍만은 민속씨름에서 천하장사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종합격투기 K-1에 진출한 최홍만은 큰 키와 타고난 파워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한국의 격투기 신드롬을 주도한 특급스타였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고 잇단 패전과 뇌종양 수술 등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 이후 최홍만은 링이 아닌 방송과 무대에서 더 친숙한 인물이 됐다. 지난 2008년에는 혼성듀오 미녀와 야수를 결성하고 가수로 깜짝 데뷔하기도 했다

그랬던 최홍만이 5년 9개월의 연예계 외도를 마치고 지난 7월 링에 복귀하자 뒷말이 무성했다. 이미 근육량과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경기 감각을 되찾기엔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려대로 최홍만은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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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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