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황우여 경질론 나올만 하다"

"국정교과서 꼭 관철 시켜야 할 문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역사교과서개선특위가 주최한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경질론이 대두되는 데 대해 "주장이 나올 만하다"고 거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주최 '청년들에게 듣는다-편향 교육이 이뤄지는 위험한 교실'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친박근혜 의원이 중심이 된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주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 세미나 자리에 참석한 김태흠 의원은 "교육부가 첫 대응을 잘못했으니 장관을 경질해 갈아 치워야 한다"며 황 부총리의 경질론을 언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후 다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질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그것은 말씀 안 드리겠다"면서도 "정두언·김용태 의원과 같은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가 황 부총리 경질론에 가세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서 황 부총리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또 이날 간담회에 대해 "우리가 심히 우려했던 그런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됐다"며 "국정교과서는 꼭 관철시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는 지적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을 하던 와서 듣던 야당의 선택"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