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북에서나 하는 막말을…새정치 북 대변인"
원내대책회의 "사회적 논의기구 제안은 시간끌기"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북한 조선중앙티비에서 하는 막말을 새정치민주연합이 하는 것을 보면, 새정치연합이 북한의 대변인인가 싶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을 가장 반길 세력은 바로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 “두뇌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이어 조 원내수석은 전날 문 대표의 ‘사회적 논의기구’ 제안에 대해서도 “시간끌기식 친노 프레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 논의를 질질 끌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조 원내수석은 또한 지난 10월5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의 합의문을 들어보이며 “여기 세 번째 합의사항에 한중FTA 관련 상임위들은 10월3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나와있다”며 교과서 문제를 볼모로 모든 일정에 대해 보이콧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여야 정개특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2+2회동’을 제안했는데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특히 선거구획정과 공천룰 문제는 시간이 없으니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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