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두산 여유 이현호 vs 삼성 궁지 피가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30 16:10  수정 2015.10.31 00:32

2연승 두산, 4선발 이현호 투입하는 여유

궁지에 몰린 삼성, 1선발 피가로 재신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피가로(사진 왼쪽)와 이현호. ⓒ 삼성 라이온스/두산 베어스

파죽의 3연승이냐 반격의 2승이냐.

두산의 4선발 이현호와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피가로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선발 대결이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두산은 좌완 이현호에게 한국시리즈 첫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이현호는 올 시즌 49경기에 나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4.19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14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 조기강판 됐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1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이 4선발에 이현호를 낸 것은 선발 싸움에서 삼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의 방증이기도 하다. 두산은 이날 이현호를 내서 패하더라도 5차전 유희관, 6차전 니퍼트, 7차전 장원준이 하루씩 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할 수 있다.

특NC와의 플레이오프 때부터 각각 3일과 4일씩을 쉬고 등판하고 있는 필승카드 니퍼트가 6차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5일을 쉬고 등판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이현호 카드다.

의외로 한결 부담을 덜어낸 이현호가 호투를 펼쳐준다면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를 불펜으로 투입해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려고 할 수도 있다.

반면 삼성은 당장 오늘이 급하다. 5차전 선발까지 공개한 김태형 감독과는 달리 류중일 감독이 5차전에 내세울 선발투수는 4차전이 끝난 뒤에야 구상이 가능하다.

급한대로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선 피가로에게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겼다. 피가로는 올 시즌 2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7승을 거둔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자 류중일 감독은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을 피가로에게 맡겼다.

그러나 1차전에 나선 피가로는 3.1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실망을 안겼다. 3일 쉬고 나서는 4차전 등판에서 호투가 필요한 피가로다. 조기 강판의 영향으로 1차전에는 82개 밖에 공을 던지지 않아 이날 등판에 큰 문제는 없다. 피가로마저 무너진다면 삼성의 통합 5연패 가능성도 희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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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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