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토트넘…아스날마저 집어 삼킬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1.08 11:31  수정 2015.11.08 11:31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아스날과 원정 북런던 더비

최근 상반된 분위기, 객관적 전력 역시나 아스날 쪽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토트넘이 아스날 원정길에 오른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40일 만의 복귀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토트넘의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공식 대회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연승에 앞서 지난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이기에 최근 상승세가 더욱 반갑다.

특히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 승리가 결정적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가세로 토트넘은 천군만마를 얻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개월 넘게 족저근막염으로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신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후반 42분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할 수 있도록 뒤로 패스를 건네줬고, 뎀벨레의 대포알 슈팅은 골망에 고스란히 꽂혔다.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조 선두로 올라서며 32강 진출의 가능성을 한껏 높임과 동시에 아스날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아스날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1-5로 대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상황.

물론 아스날은 토트넘에게 쉽지 않은 상대다. 지난 9월 열린 캐피털 원 컵 32강전에서 토트넘은 아스날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상반된 두 팀의 흐름을 감안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좋은 기회다. 최근 해리 케인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팀 득점력이 덩달아 급증한 것도 고무적이다. 3경기 동안 무려 10골을 몰아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아스날은 주전 센터백 로랑 코시엘니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며, 라이트백 엑토르 베예린의 결장도 유력하다. 베예린을 대신하고 있는 마티외 드뷔시는 줄곧 부진한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어 아스날 수비진은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가세한다면 한층 다양하고 위력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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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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