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스팅에 이름을 올렸던 박병호는 1285만 달러(약 147억원)의 거액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금액을 써낸 팀은 미네소타였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포스팅 금액은 지불되지 않고, 박병호 역시 일본 진출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미네소타 주 미니아폴리스-세인트 폴을 연고로 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1901년 워싱턴 세네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아메리칸 리그에서 최초로 창단된 8팀 중 하나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미네소타에는 1961년 이전했다. 트윈스라는 팀명은 미니아폴리스와 세인트 폴이 마주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구단주는 금융거부인 짐 폴라드이며, 아버지인 칼 폴라드의 사망 직후인 2009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시즌 초반이나 막판에는 중무장을 한 채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세 차례(1924년, 1987년, 1991년)있었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발굴해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최대 라이벌은 인접 구단인 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특히 사이가 좋지 않다.
홈구장은 2010년 개장한 개방형 천연잔디 구장인 타깃 필드를 쓰고 있다. 4만 여석의 중대형 구장이지만 우측 담장까지의 거리가 멀어 좌타자에게 매우 불리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미네소타의 추운 날씨로 인해 홈구장 개장과 함께 선수들의 홈런 개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메트로돔도 유명하다. 폐쇄형 돔구장이었던 메트로돔은 미네소타의 특유의 추위를 피하기 알맞은 조건이었으나, 경기장 안이 너무 시끄럽다는 점이 문제였다. 물론 이는 홈팀 미네소타에 유리한 영향을 미쳤고, 실제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원정구장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메트로돔을 본따 만든 구장이 바로 일본 도쿄돔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