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의 팀 동료가 될 수 있는 조 마우어는 메이저리그 1루수 중 4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팅 승자로 발표되며 박병호의 연봉 규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스팅에 이름을 올렸던 박병호는 1285만 달러(약 147억원)의 거액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금액을 써낸 팀은 미네소타였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포스팅 금액은 지불되지 않고, 박병호 역시 일본 진출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포스팅 액수를 감안할 때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스몰 마켓인 미네소타가 10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액수를 적어낸 점이 뜻밖이지만, 지금까지의 포스팅 시스템 관례로 볼 때 박병호는 계약 총액 2500만 달러 수준의 액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4년에서 6년의 장기 계약은 덤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루수들과 연봉 비교를 하면 박병호 몸값은 저렴한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홈런을 생산해낼 거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빅리그 전체 1루수 중 연봉 1위는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하워드로 무려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하워드에 이어 앨버트 푸홀스(LAA, 2400만 달러), 마크 테세이라(NYY, 2312만 달러), 조 마우어(MIN, 2300만 달러), 미겔 카브레라(DET, 2200만 달러), 애드리언 곤잘레스(LAD, 2185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 2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 연봉자만 6명에 이른다.
1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즐비하다. 마이크 나폴리(BOS, 1600만 달러), 조이 보토(CIN, 1400만 달러), 라이언 짐머맨(WAS, 1400만 달러), 크리스 데이비스(BAL, 1200만 달러) 등이다.
가장 불운한 선수는 MVP급 실력을 뽐내는 애리조나의 1루수 폴 골드슈미트다. 지난해 재계약을 맺은 골드슈미트는 5년간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냈고, 지난해 100만 달러에 이어 올 시즌 310만 달러 연봉에 그쳤다. 골드슈미트는 내년에도 575만 달러 연봉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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