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예정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구멍이 뻥뻥 뚫린 ‘UFC 서울 대회’를 구원하기 위해 마크 헌트가 나설 예정이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를 앞두고 대회 주최사인 UFC 측이 고민에 빠졌다.
당초 이번 대회는 벤 헨더슨-티아고 알베스의 메인 이벤트를 비롯해 김동현vs조지 마스비달, 미르코 크로캅vs앤서니 해밀턴, 추성훈vs알베르토 미나 등 4경기가 메인 카드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변동이 찾아왔다. 먼저 헨더슨의 상대 티아고 알베스가 부상으로 하차했다. 여기에 미르코 크로캅은 금지약물 적발로 반강제 은퇴수순을 밟았다. 결국 김동현과 맞대결 예정이던 조지 마스비달이 같은 체급의 벤 헨더슨과 메인이벤트를 펼치게 됐다. 김동현의 새로운 짝은 도미닉 워터스로 확정됐다.
현재 UFC 홈페이지에는 크로캅이 나설 예정이던 헤비급 매치업이 빠져있으며, 코리언 파이터인 임현규와 도미니크 스틸의 경기가 임시로 게재되어 있다.
결국 UFC 측은 헤비급 매치업을 다시 성사시키기 위해 국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마크 헌트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헌트는 K-1와 프라이드 시절, 엄청난 맷집과 파워로 큰 인기를 모았던 선수다.
문제는 준비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헌트 측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헌트는 15일 UFC 193 ‘론다 로우지vs홀리 홈’ 안토니오 실바와 재대결서 1라운드 3분 41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별다른 내, 외상이 없어 2주 뒤 열릴 서울 대회 출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헌트 측의 설명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