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지난달 동계올림픽도 단독 중계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지상파 3사를 향해 ‘중계권료 50% 분담’이라는 최종 제안을 던졌다.
JTBC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그간의 협상 과정을 공개하며, 이달 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공동 중계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누가 얼마나 내느냐’다. JTBC가 제시한 최종안은 50:50 구조다. 전체 중계권료에서 온라인 플랫폼 판매분(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나머지 방송 중계권료의 절반(50%)을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책임지겠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50%를 지상파 3사가 나눠 부담하면, 각 사가 짊어질 몫은 약 16.7%로 떨어진다.
JTBC 측은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 내놓은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가 낙찰로 인한 국부 유출’ 주장에도 반박했다. JTBC에 따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는 1억 2500만 달러(약 1882억 원)다.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1억 300만 달러)보다 올랐지만, 이는 매 대회 2000만~3000만 달러씩 인상되어온 과거 사례와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시장가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경기 수가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당 단가는 오히려 낮아졌다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현지 국제방송센터(IBC) 청약과 경기장 중계석 확보 등 기술적인 실무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말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다. JTBC는 "이달 안에 모든 재판매 협상이 마무리되어야 정상적인 중계가 가능하다"며 지상파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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