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 3Q 영업익 1670억...합병시너지는?
8월 합병 후 첫 분기 실적...IT서비스 지속성장
합병 시너지 매출 내년 1분기부터 반영
SK주식회사 C&C는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4203억원, 영업이익 167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SK주식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16조6776억원, 영업이익은 6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1일 SK와 SK C&C 합병 이후 첫 분기실적이다. 합병 시너지를 반영한 신성장 동력의 가시적인 성과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합병 이후 첫 분기실적이기 때문에 지난해 3분기 실적이나 지난 분기 실적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며 “새로운 시작하는 회사로 보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전통 주력사업인 IT서비스 분야는 9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 주식회사 C&C는 올해 금융 차세대를 비롯한 대규모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대거 수주했다. 내년 1분기 매출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 KEB하나은행 금융 시스템 통합사업 및 하나대투증권/라이나생명 차세대 등 주요 금융 IT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ICT 융합 사업 분야는 해외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실질적 성과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대만 홍하이 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JV) ‘FSK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중국내 홍하이 그룹 공장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향후에도 IT서비스와 ICT융합, 반도체 모듈, 엔카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합병의 시너지를 살릴 방침이다.
내년에는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과 정보, 물리보안 기술을 결합한 ‘융합 보안 플랫폼’을 개발한다. ‘융합 물류 ICT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사업도 구체화 할 예정이다.
한편, 과거 연결실적에 반영됐던 SK C&C의 자회사들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보안 전문 자회사 ‘인포섹’은 1064억원, 반도체 모듈 자회사인 ‘에센코어’는 4272억원, 중고차 온라인 사업 자회사 ‘엔카닷컴’은 19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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