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비너스', 소지섭-신민아인데 지루하네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17 09:15  수정 2015.11.17 09:20
'비주얼 커플' 소지섭 신민아가 주연한 KBS2 새 월화극 '오마이 비너스'가 첫 방송에서 혹평을 얻었다.KBS2 '오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

'비주얼 커플' 소지섭 신민아가 주연한 KBS2 새 월화극 '오마이 비너스'가 첫 방송에서 혹평을 얻었다. 소지섭 신민아 두 톱스타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얻었지만 드라마 자체는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오마이 비너스'는 헬스 트레이너인 남자가 뚱뚱한 여성의 다이어트를 도와주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로맨스 연기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주인공 신민아는 과거 '몸짱'에서 현재 '몸꽝'으로 변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과 비슷한 대목이다.

16일 첫 방송에선 여고 시절 170㎝-48.6㎏의 미스코리아급 몸매와 화려한 미모로 '대구 비너스'로 불린 강주은(신민아)의 과거가 그려졌다. 뛰어난 미모로 뭇 남성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아온 주은은 15년 뒤 77kg의 통통녀가 된다.

주은은 변호사라는 전문직 직업도 갖추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역변'해버린 외모 탓에 자신감이 하락한다. 15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주은은 극 후반부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영호(소지섭)와 우연히 만나 로맨스를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소지섭 신민아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는 엿보였으나 이야기가 탄탄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yjh2****를 쓰는 누리꾼은 "첫회부터 재미가 없었다"고 혹평했고, ds3j**** 역시 "지루하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소지섭 신민아 두 톱스타가 출연했는데도 지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jeoo****는 "진부한 로맨스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고, yaki****는 "소지섭과 신민아의 비주얼은 좋은데 드라마 완성도는 떨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신민아의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ktgt****는 "연기는 둘째치고 신민아와 캐릭터가 안 어울린다"고 했고, geun****는 "망가질 거면 제대로 망가지던지 어정쩡한 연기였다"고 지적했다.

carm****는 "소간지 소지섭 보는 재미로 참고 볼 것이냐 말 것이냐"라고 고민하기도 했다.

이날 '오마이 비너스'는 시청률 7.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월화극 1위였던 '육룡이 나르샤'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국-쿠바전 중계로 결방됐고 MBC '화려한 유혹'은 9%를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