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신세경, 공승연 혼인…실제 역사에서는?

'육룡이 나르샤'가 새나라 건국을 향한 인물들의 갈등과 긴장 속에서도 달달한 멜로를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육룡이 나르샤'가 새나라 건국을 향한 인물들의 갈등과 긴장 속에서도 달달한 멜로를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과 분이(신세경)의 신분 격차로 인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밀당으로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훗날 원경왕후가 되는 민다경(공승연)이 첫 등장해 이들 관계에 긴장감 어린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유아인과 신세경의 귀여운 밀당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방원을 왕까지 오르게 하는 인물 원경왕후의 민다경이 결국 등장했다.

17일 방송에서는 13회와 14회가 연속으로 방영,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방원과 분이, 그리고 이방원과 혼인하게 되는 민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이방원은 분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분이는 두차례나 거절하다 결국 "사랑해"라고 고백, 이방원 역시 "죽을 때까지 널 사랑할거 같다"며 애절한 사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이방원은 건국이라는 대의를 위해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집안의 민다경(공승연)과의 혼인을 자처하고 민다경 측은 이를 수락한다. 15회 예고에서 이방원과 민다경이 혼례를 치르는 장면이 그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어쨌든 역사가 스포일러처럼, 이방원과 원경왕후 관계는 이미 사실이다. 하지만 분이의 변수가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고백한 가운데 이들이 선보일 사극 로맨스는 과연 얼마나 달달하고 애틋할 지, ‘낭만 커플’의 행보가 극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훗날 원경왕후가 되는 민다경과 관련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실제 역사서에 따르면 원경왕후 민씨는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왕자의 난 당시, 이방원이 정도전에게 선수를 쳐 공격하도록 하는 등 이방원이 기세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태종이 보위에 오른 후 불화가 생겨 고통을 겪기도 했다는 것. 외척을 견제하기 위해 후궁을 계속 늘렸으며 원경왕후 민씨의 불만은 계속 쌓여갔고 결국 친정 남동생인 민무질·민무구 형제가 사사되는 등의 불행까지 겪었다.

원경왕후는 양녕, 효령, 충녕, 성녕의 4대군과 정순 등 4공주를 낳았다. 세종대왕의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