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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북 도대체 언제? 유엔 "다음주 계획 없다"


입력 2015.11.18 15:11 수정 2015.11.18 15:16        최용민 기자

유엔, 연합뉴스와 신화통신 보도에 2번 '부정'

반 총장 방북 이뤄질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

최근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세계교육포럼 일정으로 방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국회를 방문한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약 나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신화통신 영문판이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 다음 주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혀 평양 방문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신화통신에 반기문 총장이 다음 주 월요일(23일) 평양을 방문하며, 약 4일간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은 또 반 총장이 비행기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 단계에 있다"고 보도 했다.

신화통신은 중문판 중국판 트위터인 '신화국제'를 통해서도 "북한 소식통은 18일 신화사 기자에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23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의 이번 보도가 나오자 곧 바로 유엔 대변인을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의 방북은 아직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반 총장의 방북 계획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유엔이 반 총장의 방북 사실이 너무 빨리 알려져 진화에 나서는 것인지 해석이 분분해지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오전 반 총장의 이번 평양 방문 계획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때도 유엔 대변인은 곧바로 "유엔 최고관리자 조정 이사회 보고 등 일정이 꽉 차 있어 이번 주 방북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반 총장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의 첫 방북이고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세 번째다. 반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으며, 꼭 방문하겠다"고 북한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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