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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예비접촉도 안 나오면서..."


입력 2015.11.19 11:19 수정 2015.11.19 11:21        목용재 기자

통일부 "북,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 원하면 책임회피 말고 대화제의에 호응해야"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된 지난 8월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남북당국회담에 조속히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정부는 8.25합의를 차분하게 이행하여 남북간 대화협력을 통한 신뢰형성,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이미 북한에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의 대화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책임회피를 하지 말고 우리 측 대화제의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말장난을 부릴 것이 아니라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당국 회담과 관련해 '북이 묵묵부답하고 있다'느니, '호응'이니 뭐니 떠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키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예비접촉을 제안하고 있는데 예비접촉 자체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다. 회담과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 한 것은 남북관계 현안과 쌍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라면서 "예비접촉은 당국회담을 열기 위해 회담 주체 등 '모양'을 만드는 것인데 이것도 (북측이) 안 하고 예단해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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