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국내 재난안전망 계약 체결...23일부터 시작
시범사업 예산 329억8200만원...92억원 예산 절감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시범사업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난망은 군,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국가무선통신망이다. 시범 사업 예산은 당초 예상한 422억원보다 적은 329억8200만원으로 확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국민안전처와 국가재난통신망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23일부터 210일 동안 재난망 사업 구축을 시작한다. 시범 사업은 내년에 종료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안전처는 재난망 시범 사업 예상 금액을 422억원(제1사업 339억4669만원, 제2사업 82억6135만원)으로 잡았으나 SK텔레콤과 KT가 이보다 낮은 액수를 투찰 금액으로 제시했다. 제1사업(평창)을 수주하는 KT는 266억3200만원, 제2사업 (강릉,정선)SK텔레콤은 63억5000만원을 적어냈다. 총액은 329억820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정부 조달 사업 참여 업체의 투찰금액은 원래 고시한 예산의 최소 80%까지 가능하다.
한편, 재난망 구축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는 내년 4월 종료되는 재난망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본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재난망 사업 예산 2777억원을 목적예비비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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