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구 시신 수습...100명 이상 실종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옥 광산 인근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져 주민 등 7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
22일 AP통신과 DPA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1일 오전(현지시간) 중부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 부근에 약 300m높이로 쌓여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날 사고로 약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지역의 한 목격자는 사고현장에서 50∼60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100명 이상이 아직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흐파칸트 지역은 세계적인 옥 산지로 이번 산사태로 약 50채의 가옥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 세계 옥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이 지역에서는 지난 3월에도 광산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