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IS 전투 마약 ‘캡타곤’ 발견, 어디로 흘러가려다가...


입력 2015.11.23 16:23 수정 2015.11.23 16:26        스팟뉴스팀

터키와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전투용 마약으로 알려진 ‘캡타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터키 마약단속반이 지난 주말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남부 하타이주 2곳에서 단속을 해 무게 약 2톤에 달하는 1090만 정의 캡타곤을 압수했고 보도했다.

또한 마약 밀수를 시도하려던 혐의로 시리아인 1명과 터키인 2명을 구금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사용했던 호텔 방에서 바늘과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캡타곤을 복용했거나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캡타곤은 1960년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제조된 암페타민이 주요 성분이며 높은 중독성 때문에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서 마약류로 분류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마약전문가들은 캡타곤을 복용하면 며칠 밤을 새울 수 있고 기분이 좋아지며 스스로 무적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캡타곤은 한 알 가격이 20달러(약 2만3000원) 수준이어서 IS 뿐 아니라 오랜 내전에 시달린 이 지역 주민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의 한 정신과 의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심리적·경제적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캡타곤을 비롯한 약물의 사용량이 늘어났다”며 “정부군, 반군 가릴 것 없이 불침번이나 장시간 임무 때면 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