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벨기에 여행경보 발령...브뤼셀 '여행자제'

브뤼셀에 황색경보 발령...수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여행유의'(남색)

결국 벨기에에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외교부는 23일 테러위협이 높아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결보를, 벨기에 나머지 지역에는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브뤼셀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며 "나머지 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하는 국민도 신변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는 '여행유의'(남색), '여행자제'(황색), '철수권고'(적색), '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의 여행경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벨기에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구체적인 테러 정보에 의해 브뤼셀 지역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벨기에 당국은 13일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의 주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0일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인질 사태가 발생한 말리 수도 바마코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황색경보에서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로 상향했다. 말리의 나머지 지역에는 이미 철수권고가 발령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