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디지털로 만난다…공연 마케팅 새 풍속도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26 14:28  수정 2015.11.27 13:29
뮤지컬 '베르테르'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CJ E&M

뮤지컬 '베르테르'가 창작 15주년 공연을 기념하는 이색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베르테르'는 지난 2000년 초연 후 15년간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려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갤러리, 팟캐스트 등 모바일 웹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베르테르'는 창작 15주년을 기념한 디지털 갤러리(www.musicalwerther.com)를 오픈했다.

'베르테르' 디지털 갤러리에서는 고선웅 작가, 정민선 작곡가, 조광화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한 창작진들과 역대 '베르테르'에 출연한 엄기준, 조승우, 김다현, 송창의 등 모든 배우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도별로 정리된 공연 사진과 영상을 통해 '베르테르'의 15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관객과 함께하는 '내가 간직한 베르테르' 이벤트도 진행, 초연부터 2013년까지 '베르테르'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관객들이 직접 공유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이벤트 게시판에는 좌석 번호가 수기로 기록돼 있는 2002년 공연 시연회 티켓 사진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내달 2일부터는 팟캐스트로도 만날 수 있다. 총 4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특별 편성된 '김프로의 베르테르 팟캐스트'에는 알베르트 역의 이상현, 카인즈 역의 강성욱, 김성철, 캐시 역의 송나영이 출연해 '온라인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김프로의 베르테르 팟캐스트'에서는 재즈 버전의 '베르테르' 넘버는 물론, '베르테르'무대 뒤 이야기, 캐릭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청취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웹과 모바일을 통해 관객과 교감을 이어가고 있는 '베르테르'는 내년 1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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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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