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은행 해외진출, 민영화에 밑거름"
우리은행 글로벌네트워크 200호점 개점 행사 참석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조속한 민영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 개점’ 행사에서 “200호점 개점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저금리와 고령화로 경제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금융사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해외사업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며 “정부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금융사의 해외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눈앞의 실패와 좌절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목표와 전략을 세워 해외시장을 계속 개척하면 ‘금융의 삼성전자’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우리파이낸스미얀마 신설로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세계 23개국에 2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는 국내은행 최초다.
이날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은 국가별 금융환경에 따라 방식을 달리한 우리은행만의 글로벌 진출전략의 산물”이라며 “향후 해외 네트워크를 내년에 300개 이상, 2020년 5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어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Asia Top 10, Global Top 50’ 은행으로 도약해 세계 속으로 국내 금융산업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베트남과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법인신설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