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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한중FTA 비준동의, 30일 마지노선"


입력 2015.11.27 11:16 수정 2015.11.27 11:16        전형민 기자

김정훈 "사실상 야당과 합의 다 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한중FTA 비준동의는 11월30일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30일 FTA 여야정협의체·국회 외교통일위원회·본회의 등의 개최를 여야가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준 절차 끝나도 법령 재개정 국무회의 대통령 서명 등 행정절차 필요. 최소 20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가 빨리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근거없는 추측으로 국가 중대사를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야당이 한중FTA 비준동의와 관련 '시간을 정해놓고 할 일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비준해 졸속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거나 연내 발효를 무산해선 안 된다"며 야당에 한중FTA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어제 저녁 늦게까지 야당과 한중FTA 처리를 위한 협의를 했다"며 "사실상 야당과는 한중FTA 보완대책 합의가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당에서도 '대통령 입장을 어렵게 만들 수 없다'는 내용에 공감을 해서 오는 30일에 일정을 잡았다"며 "그래서 저희 새누리당은 11월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등이 처리가 잘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정책위의장의 '대통령의 입장' 발언은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총회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을 감안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만남 전에 우리 국회가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26일 저녁과 27일 이른 새벽부터 서울 모처에서 '2+2회동'을 갖고 극적으로 30일 본회의 개의를 합의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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