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최전방 호날두’ 딜레마...자리가 문제?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5.11.30 18:40  수정 2015.12.01 10:50

레알 팀 사정상 호날두 최전방서 활약..날카로움 떨어져 고민

기록상으로는 준수하지만 경기에의 관여나 실질적인 기여도가 부족한 호날두의 문제는 레알에 큰 고민이자 딜레마다. ⓒ 게티이미지

최전방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역할의 문제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각)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에이바르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대패 쇼크를 털어낸 2연승이다.

엘 클라시코 이후 쇄신에 나선 레알은 지난 2경기에서도 수비 집중력 부족과 허술한 중원 장악 등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지만 다득점과 함께 승점을 챙겼다.

하지만 가장 믿음직한 득점원인 호날두의 최전방에서의 부진은 큰 고민이다. 호날두는 샤흐타르전에 3경기 골 침묵을 깼고, 이날 에이바르전에서도 후반 페널티킥 쐐기골을 넣었지만 여러 차례 필드골 기회를 무산시키며 내용상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 진영에서 좀처럼 공간을 찾지 못하고 겉돌았다. 베일, 코바치치 등이 활발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수비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호날두 또한 수비 숲에 둘러싸여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나마 간간이 주어진 득점 찬스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17분 코바치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에 가로막혔다.

후반에는 상대 수비와의 몇 차례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 판정이 주어지지 않자 심리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후반 25분경에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그야말로 '호날두 답지 않은' 결정력, 그리고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교체투입된 윙어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그나마 만회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팬들로부터 실망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는 모습을 전후반내내 펼쳐보였다.

본래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최적의 기량을 뽐내지만 레알 팀 사정상 최근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벤제마는 부상이 아직까지 완쾌되지 않았음은 물론 협박 스캔들까지 엮여 뒤숭숭한 입장이고, 헤세 또한 최전방에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록상으로는 준수하지만 경기에의 관여나 실질적인 기여도가 부족한 호날두의 문제는 레알에 큰 고민이자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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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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