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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대작…'대호' 최민식 vs '히말라야' 황정민


입력 2015.12.08 09:18 수정 2015.12.08 11:19        부수정 기자

천만 배우 두 사람 16일 나란히 경쟁

SF 외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복병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이 영화 '대호'와 '히말라야'로 올 겨울 스크린에서 맞붙는다.ⓒ뉴· CJ엔터테인먼트

최민식과 황정민. 두 천만 배우가 올 겨울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최민식은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을 모았고 황정민은 올해 '국제시장', '베테랑' 두 편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대호'와 '히말라야'에 출연한 두 사람은 같은 날(16일 개봉) 또 한 번 천만 고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뗀다. '히말라야'는 '대호'보다 하루 이른 7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700만의 사나이 최민식의 '대호'

지난해 '명량'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최민식은 사극 '대호'로 돌아왔다. 이번엔 바다가 아니라 산이다. 영화는 일제 강점기 더는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눈 덮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담았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최민식 외에 정만식 김상호 등이 출연했다.

'명량'에서 왜군에 맞섰던 최민식은 '대호'에서 호랑이와 정면 대결한다. 1920년대 지리산 호랑이 가죽에 매료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는 대호를 잡기 위해 구경(정만식)과 칠구(김상호) 등 조선 포수대를 다그친다. 이에 구경은 만덕을 포수대로 영입하고 만덕은 대호와 맞붙는다.

총 제작비만 100억원이 훌쩍 넘는다. 길이 3.8m, 무게 400㎏에 이르는 거대한 호랑이를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해냈다.

최민식은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라이언 킹'이 되지 않으려면 CG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강렬한 드라마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천만덕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선 "영화가 내포한 종교적, 철학적 메시지에 끌렸고 특히 인간의 업을 다룬 점이 좋았다"면서 "평생 목숨 끊는 짓을 해온 사냥꾼이라는 한 사람의 결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추위와 폭설, 그리고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촬영에 임했다. 6개월 동안 산야를 돌아다닌 그는 극한 추위에 맞서며 한겨울 눈 덮인 지리산에서 뛰고 구르길 반복했다. 스턴트맨이 진행하려 했던 위험한 장면도 본인이 직접 소화해 실감 나는 장면을 만들었다고 배급사는 전했다.

천만 관객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최민식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는 답을 들려줬다.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이 영화 '대호'와 '히말라야'로 올 겨울 스크린에서 맞붙는다.ⓒ뉴· CJ엔터테인먼트

'국제시장'·'베테랑' 쌍천만 사나이 황정민

최민식이 지리산에 올랐다면 황정민은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도전을 담은 산악 영화다.

천만 영화 '7번 방의 선물'(2013), '국제시장'(2014) 등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의 JK 필름이 제작하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댄싱퀸'(2012)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천만 영화 두 편을 내놓은 제작사와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황정민이 만났다. 더군다나 이야기 자체가 휴먼 감동 스토리다. 올겨울 또 하나의 천만 영화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정민은 주인공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았다. 황정민 외에 정우 조성하 정우 라미란 김원해 등이 출연해 막강한 조연진을 만들었다.

'대호'와 마찬가지로 '히말라야'는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장면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원정대의 고뇌를 표현하기 위해 산악 전문가와 함께한 사전 훈련은 물론 네팔 히말라야, 프랑스 몽블랑 현지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영월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총 제작비는 100억원대.

이 감독은 "네팔 히말라야의 3800m 정도까지 스태프 전원이 등반했고 몽블랑에도 올라 매서운 추위를 뚫고 촬영했다"며 "눈보라 폭풍이 몰려와서 철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고산병 때문에 고생했지만 생생한 현장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추위,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출연진, 스태프들은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산악 영화라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황정민은 "8000m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 올라간 것처럼 힘들었다"면서 "이러다 죽겠다 싶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촬영 내내 힘든 내색 안 하던 그는 마지막 촬영 후 눈물을 쏟았다고 했다. 그간 고생한 배우, 스태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거칠고 힘든 여정에 서로를 다독여준 배우처럼, 영화는 '산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조성하는 "'히말라야'가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두 영화는 다음 날 개봉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 경쟁한다. 일곱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이번 편은 다크 사이드와 정의의 기사단 제다이의 본격적인 대결을 담았다.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원조 3부작 스타들을 비롯해 레이 역의 데일리 리들리와 핀 역의 존 보예가 등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제작한 J.J. 에이브럼스가 제작, 연출, 각본을 맡았다.

'스타워즈' 제작진과 배우들은 오는 9일 내한 기자회견 및 팬 행사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팬들을 만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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