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 사망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만수르가 탈레반 지도부와 언쟁을 벌이다 총격 끝에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아프가니스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부통령의 대변인 술탄 파이지는 만수르를 비롯한 그 외 탈레반 관계자 6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반면 탈레반 측은 대립된 주장을 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만수르의 사망 소식은 근거가 없으며 아프간 당국의 선전을 위해 대중에 유포한 허위 정보"라며 만수르의 사망을 부인했다.
만수르는 전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2013년 사망한 후 오마르의 이름으로 권력을 행사하다 지난 7월 오마르 사망 공개 이후 지도자에 올랐다.
하지만 신화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내부에서 오마르 가문이 반발 하는 등 2개 분파가 내분을 벌이고 있어 아프간 정부와의 내전 중에도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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