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 "시청률 아예 안 봐"
배우 지진희가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의 낮은 시청률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진희는 7일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낮은 시청률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내년엔 시청률 조사 방법이 바뀐다고 하더라. 그때를 기대해봐야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지희는 "우리 드라마를 보는 분들은 한창 일을 하는 바쁜 분들이다. 그분들이 집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기가 쉽지 않다"며 "그 분들이 (본방송 후) 드라마를 찾아서 돌려보고 휴대폰으로 본다. 그런 것들이 배우로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그래도 초반엔 3% 수준에 그치던 것이 최고 9%까지 올라갔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기다려주는 팬들 덕분에 그나마 유지가 되고 있다"면서 "시청률은 생각하지 말자고 서로 얘기했다. 끝까지 좋은 작품으로 힘내서 가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은 몇 주 전부터 아예 보지도 않는다"면서 "이 드라마를 즐겁게 보고 있는 사람들, 또 분석해가며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재미나 느낌이 떨어지지 않고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인 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린다.
지진희는 해강(김현주)의 남편 최진언 역을 맡았다. 진언은 제약 기업의 외동아들로, 아내 해강의 모습에서 자신이 증오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멀어지던 중 후배 강설리(박한별 분)와 불륜을 저지른다.
그러나 설리도 해강처럼 독하게 변해 실망하게 되고, 그 순간 독고용기가 돼 돌아온 해강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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