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융권 가계대출 12조원 증가 '사상최대규모'
한국은행 자료발표 11조8000억원 증가…지난해 동기 대비 4조원 늘어
10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10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중 가계대출은 11조8천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7조8000억원)보다 4조원이 많은 것으로 지난 2003년 관련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과 주택도시기금 취급분 2000억원을 합하면 가계가 10월 한 달간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자금은 12조원 규모다. 금융권 가계대출금의 10월 말 잔액은 792조4000억원에 달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예금을 취급하는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을 말한다.
부문별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7조5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 등의 기타 대출도 한 달간 4조3000억원 늘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호조로 건설업체들의 분양물량이 늘면서 집단대출이 증가하고 가을 이사철 주택구입 수요가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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