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맨체스터 이웃, 부상이 가른 승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09 09:03  수정 2015.12.09 09:03

맨유, 볼프스부르크 원정 충격패..16강 좌절

맨시티, 묀헨글라드바흐에 역전승..조 1위로 16강

맨유 선수들이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패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9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2로 뒤집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2승2무2패(승점8)에 그친 맨유는 홈에서 CSKA 모스크바를 꺾은 PSV아인트호벤(승점10)에 조2위 자리를 내주며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결국은 부상 공백을 떨쳐내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와 중앙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전반 종료를 5분 앞두고 마테오 다르미안까지 쓰러져 경험이 없는 18세 신예 카메론 보스윅-잭슨이 투입됐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마샬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3분 만에 나우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결국 후반 39분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견고했던 맨유의 수비진은 어린 수비수가 갑작스럽게 투입된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3골이나 허용했다.

루니가 빠진 공격 역시 날카롭지 못했다. 2골을 넣었지만 이 중 1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고, 선제골을 넣은 마샬도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이웃 맨시티는 돌아온 실바와 투레가 팀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중 부상해 2개월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던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주장 야야 투레 또한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승점 3을 획득한 맨시티는 유벤투스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다른 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루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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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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