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서 "마카오 원정 맞지만 액수 실제보다 적었다"
불기소 검토 중, 메이저리그 진출 걸림돌될지 주목
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시인 “액수 적었다”
불법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오승환(33)이 검찰 조사서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9일 오전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의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오승환은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검찰은 오승환의 재소환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소 수천만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와의 2년 계약이 만료, FA(자유계약) 신분을 얻었고,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원정도박 파문이 불거지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LA서 귀국, 검찰 조사에 응했다.
한편, 검찰은 오승환이 앞서 조사를 받았던 임창용(전 삼성)과 함께 마카오서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구속기소)씨로부터 오승환과 임창용의 도박 진술을 확보했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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