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맹활약’ 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인천서 9연승 신바람

인천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09 21:21  수정 2015.12.09 21:22

전자랜드에 72-63 승리, 오리온과 공동선두 유지

빅터와 클라크 38점 22리바운드 합작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커스버트 빅터. ⓒ KBL

인천만 오면 힘을 내는 울산 모비스가 18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커스버트 빅터와 20점 14리바운드의 아이라 클라크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누르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모비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013년 2월 23일 승리부터 시작된 인천에서의 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올 시즌 19패(9승)째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1위팀과 8위팀 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허버트 힐의 미들슛과 전준범의 자유투로 균형을 이룬 양 팀은 이후 강력한 수비로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1쿼터 3분 5초 클라크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흐름은 모비스에게로 넘어갔다. 양동근과 김영현의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모비스는 1쿼터 6분을 남기고 8-2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3점슛과 교체 투입된 자멜 콘리가 1쿼터 종료 직전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15-18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콘리와 힐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며 19-20으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모비스는 전준범과 클라크의 활약으로 2쿼터 중반 다시 32-21까지 달아났다. 이후 클라크와 빅터 두 용병이 골밑을 장악한 모비스는 2쿼터를 37-28로 마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클라크가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팀의 주포 정영삼이 2쿼터 2분 24초를 남기고서야 첫 번째 득점을 올릴 정도로 부진에 빠지며 모비스에 리드를 빼앗겼다.

전자랜드는 힐의 덩크슛으로 3쿼터를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클라크와 빅터를 앞세운 모비스에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모비스는 클라크와 빅터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성공 시켜 계속해서 점수차를 10점 안팎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3쿼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김지완이 클라크를 뚫고 어렵게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종료 직전 힐의 골밑슛까지 더해지며 44-48로 바짝 추격했다.

4쿼터 초반 분위기도 전자랜드 쪽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잠시 떠나 있던 주태수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키며 48-50으로 따라 붙었다. 반면 모비스는 4쿼터 초반 전준범이 슛을 던지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며 코트로 물러나 위기를 맞았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침착하게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54-50으로 달아났지만 박성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53-54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4쿼터 4분 46초 정효근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다시 모비스의 6점차 리드를 안겼다.

4쿼터 막판에는 빅터의 활약이 빛났다. 빅터는 자신보다 신장이 큰 힐을 상대로 2연속 공격리바운드 따내는 등 연속 6득점을 올렸다. 빅터의 활약에 모비스는 4쿼터 1분 19초를 남기고 65-5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모비스는 전자랜드의 반칙 작전 속에서도 양동근이 침착하게 추가자유투를 성공시켰고, 결국 72-6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활약을 앞세워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박성진의 실책과 힐이 막판 체력 저하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홈에서 모비스에 9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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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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