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신인 한희원에게 비시즌 지옥의 하드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엄포라기보다는 제자의 미래를 걱정하는 스승의 마음이 담겼다.
유도훈 감독은 9일 울산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과로로 입원한 한희원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유 감독은 “7년 동안 신인을 이렇게 뛰게 한 적이 없다”며 “3번(스몰 포워드) 자리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선수가 없어 과감하게 기용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간 수치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한희원은 그동안 13경기에 나서 평균 20분 이상을 소화했다.
1순위로 안양KGC 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은 문성곤이 호화멤버에 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희원은 신인임에도 백업 멤버가 부족한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의 고된 경기 일정에 한희원도 그만 버티지 못하고 결국 몸에 탈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유도훈 감독은 한희원의 열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배우려는 열정이 많다”며 “정효근한테 조언을 하는데 옆에 와서 듣고 있다. 코치들과 팀 선배들한테도 많이 물어본다”고 대견해했다.
이어 “보통 비시즌에 선수들을 많이 돌리는데 희원이는 비시즌을 겪지 않았다”며 “내년 비시즌에 한희원과 정효근은 꼭 하드 트레이닝을 겪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효근의 경우 지난해 입단했지만 시즌을 마치고 광주 유니버시아드 출전과 부상으로 비시즌에 유도훈 감독의 혹독한 하드 트레이닝을 운 좋게(?) 피해갔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직접 하드 트레이닝을 겪어봐야 한다. 자기가 편한 것만 하면 절대 자기계발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직 여물지 않은 한희원과 정효근이 내년 시즌에는 지금보다 얼마나 더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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