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자리 해결못하면, 젊은이들 사랑없어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재, 노동개혁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해 “저출산 문제는 초혼연령 상승에 따른 만혼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젊은 연인들이 결혼을 미루지 않도록 청년일자리 문제, 주거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돼야한다”며 “정부는 지금 경제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초혼연령 상승에 따른 만혼화 현상”이라며 “10년 전보다 초혼 연령이 약 2살 상승했고 가임기 여성의 혼인율은 20% 포인트나 낮아지고 있는데 만혼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는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기성세대와 국민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로 국민 여러분이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조금씩 (청년일자리 확보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기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