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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당명 공모 "안철수 지우기? '민생·경제' 방점"


입력 2015.12.15 16:53 수정 2015.12.15 16:59        장수연 기자

강희용 "탈당 이전에 당명 공모 진행돼 전혀 관계 없어" 일축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후보작 선정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공모된 당명 중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상징어인 '새정치'라는 단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후보작 선정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공모된 당명 중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상징어인 '새정치'라는 단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안철수 색 지우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3일 자정까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국민공모를 실시한 결과 약 3200여건의 후보작이 접수되었다"며 "주요 키워드는 민주, 국민, 경제, 민생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실무작업을 맡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새정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새정치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쓰자는 의견이 있긴 하지만 '민생'이나 '경제'에 굉장히 많은 방점이 찍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안철수 색 지우기'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은 당에서나 그렇지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안 의원은 '안랩'과 같은 이름 만드는 것에 재능이 있다"며 "사실 당명 개정을 한다면 안 의원에게 많은 자문을 얻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부대변인 역시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색 지우기설'을 일축했다. 그는 "안 의원의 탈당 이전에 당명 공모가 진행됐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번 대의원조사 등의 여론을 봤을 때 (당명 공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좀 더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국민 공모로 접수된 당명개정안 중 내부 심사 및 법적 검토를 거쳐 약 30건을 1차 후보작으로 선정하고 당내외 전문가 및 당직자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작 3~4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안 선정에는 국민 여론조사, 전당원 ARS 투표 등이 반영된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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