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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랑가' 내년 2월 개막 "동서양 음악 절묘한 조화"


입력 2015.12.16 14:19 수정 2015.12.17 19:51        이한철 기자
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개막한다.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14일부터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아랑가'는 지난 2013년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Asian Theater School Festival)'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며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담았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비운의 왕 개로 역에는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으며,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는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또한 아름다운 꿈 속 여인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김현진과 최석진이, 소리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박인혜와 정지혜가 캐스팅 됐다.

근래 보기 드문 수작 '아랑가'를 완성한 창작자는 '비로소' 소속의 김가람(대본)과 이한밀(작곡)이다. 정식 공연으로는 '아랑가'가 관객들에게 선 보이는 첫 작품으로, 가능성 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젊은 국악인 놀애 박인혜가 작창을 맡아 뮤지컬 '아랑가' 만의 독특한 색을 구현 한다.

또한 뮤지컬 '그날들'로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과 변정주 연출, 박동우 예술감독 및 무대디자이너,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를 이끄는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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