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안철수 측근 등 2000명 무더기로 새정치 탈당


입력 2015.12.17 18:17 수정 2015.12.17 18:18        장수연 기자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화 위한 길 걷고자 한다"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문병호 의원과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이사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들이 '당원 2000명 동반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 탈당 당원들은 1000명의 탈당계를 이날 서울시당에 제출하며 추가로 1000명도 곧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병호 의원과 유성엽·황주홍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17일 탈당한 데 이어 같은 날 안 의원 측근 인사들과 당원 2000명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했다.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비롯해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 곽태원 노동경제연구소장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한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걷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현 문재인 지도부는 말로만 혁신을 부르짖었을 뿐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외면해왔다"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야당의 역할을 되살리고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대안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탈당에는 강동호 뉴딜정책연구소장, 서종화 전 서울시 시의원 등 지난 2012년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안 의원을 따라 입당한 인사들을 포함해 권리당원 20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통해 입당을 받기 시작한 새정치연합은 만 하루만에 입당 신청자가 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2만12명이 신청을 마쳤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장수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