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루이스 수아레스. ⓒ 게티이미지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진 바르셀로나였지만 그래도 강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4강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단판 승부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5관왕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경기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메시가 급성콩팥산통으로 결장했고, 네이마르는 회복을 거의 마쳤지만 이날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MSN 가운데 수아레스만이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 대신 무니르, 네이마르 대신 미드필더 세르지 로베르토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고, 그 외에는 전부 주전급 멤버를 포진시켜 경기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챔피언 광저우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이변을 노렸던 광저우는 수비에 치중한 채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며 상대 빈틈을 노리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수비일변도로 나선 광저우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라키티치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수아레스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리드한 채 마무리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서자다마 다시 한 번 광저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5분 만에 수아레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이니에스타의 환상적인 로빙패스를 넘겨받은 수아레스는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아레스는 전의를 잃은 광저우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까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날 네이마르, 메시 없이도 가볍게 승리를 챙겼을 뿐 아니라 경기 운영면에서도 체력적인 무리나 부상자 발생 없이 마무리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 남미 챔피언 리베르 플라테와 우승을 놓고 결승전 단판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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