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무리뉴 자존심 남긴다 ‘위약금 707억 거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18 11:29  수정 2015.12.18 11:29

영국 언론 “무리뉴, 위약금 받는 것 원하지 않아”

첼시의 위약금 707억원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조세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첼시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수백억에 달하는 위약금을 거절했다.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 첼시를 떠난다.

영국 언론 BBC는 18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그는 위약금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연봉 1200만 파운드(약 212억원)를 받고 있는 무리뉴에게 돈은 큰 의미가 없었다. 무리뉴는 첼시에서 알렉스 퍼거슨(전 맨유) 감독이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같은 존재로 남길 원했다. 지난 시즌 첼시로의 복귀는 장기 집권을 위한 선택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그는 지난 시즌 첼시에 리그와 캐피털원컵 우승을 안기며 4년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첼시가 리그에서 4승3무9패(승점 15)에 그쳐 16위에 머무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결국 첼시와 이별했다.

무리뉴와 계약을 해지한 첼시는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아직 계약기간 4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위약금 총액은 4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707억 원의 거액이다.

하지만 계약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무리뉴는 그다운 선택을 통해 첼시와의 쿨한 이별의 길을 택했다.

한편, 텔레그래프 등 다른 영국 언론들은 “첼시는 막대한 위약금을 무리뉴에게 지불해야하지만, 무리뉴는 곧 새로운 직장을 찾을 것이라는 점이 위안”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전 감독이 새로운 팀에 부임하면 첼시의 위약금 지불 의무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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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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