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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첫 동성결혼 무효화 국민 투표


입력 2015.12.20 11:58 수정 2015.12.20 11:58        스팟뉴스팀

슬로베니아가 동성결혼 인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투표를 치루며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파이낸셜 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날 동성결혼 합법여부 국민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는 이미 허용된 동성결혼을 막기 위해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슬로베니아는 지난 3월 의회의 결정으로 인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 입양을 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보장했다.

그러나 동성커플 결혼을 반대하는 보수층과 로마 카톨릭 신도들은 법안 발효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를 무효화하는 국민투표를 강하게 추진했다. 슬로베니아 헌법 재판소는 고심 끝에 국민 투표를 승인했다.

슬로베니아의 투표는 동성 커플에게 허용했던 법적 지위를 다시 거둬들인 적이 없는 첫 사례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국가는 17개이다. 시민결합 제도를 포함하면 35개 국가가 동성 커플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올해는 아일랜드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국민 투표를 통해 동성 결혼을 허용했다. 미국의 경우 대법원이 지난 6월 동성결혼을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은 슬로베니아가 이번 투표로 동성 결혼을 취소시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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