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상 무” … IS, 정밀한 ‘위조여권’ 빨간불
독일 매체, “IS, 실제 여권용지로 쓰이는 백지여권 확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실제 여권용지로 쓰이는 '백지 여권'을 확보해 위조여권을 만들어, 조직원들을 각 국에 난민처럼 위장·침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벨트’는 “IS가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일부를 장악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실제 여권용지를 수 만개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여권 1개당 가격은 1500달러로(한화 176만원) 암매장에서 팔리는 등 IS의 수입원도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지여권으로 만든 위조여권은 가짜 용지로 만들어낸 위조여권보다 진위를 가려내기가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국경 관리기관 관계자는 보도에서 "점검받지 않은 채 유럽에 들어오는 엄청난 인파는 중대한 안보위험요소"라며 “내전 중인 나라에서는 진짜처럼 보이는 서류가 정말 당국이 발행해 당사자가 소지한 것이 맞는지 보장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IS가 위조여권을 만들 수 있는 인쇄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2014년 8월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데이르에조르를 점령했으며 이곳에는 여권 사무소가 있었다.
보고서는 "(여권 사무소가 있는)락까와 데이르에조르가 IS에 넘어간 지 17개월 이상이 흘렀기 때문에 이들 도시에서 발급한 여권을 가진 시리아 개인이 미국으로 여행을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1월 13일 파리 테러를 저지른 IS 대원도 위조여권을 소지한 것이 발견돼 이들이 난민 무리를 통해 유럽으로 섞여 들어왔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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