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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박근혜 정권 '경풍 공작'…국민이 바보인가"


입력 2015.12.22 10:22 수정 2015.12.22 10:26        조정한 기자

원내대책회의서 "국가 신용등급 상승과는 달리 민생은 땅으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목희 신임 정책위의장과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정권은 경제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경풍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가계부채 급증 등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는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는 쟁점 법안을 마치 (야당이) 발목 잡아서 경기 침체가 일어났다고 탓을 돌리려는 전략이 숨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을 '선거용 경풍 공작'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상승과는 달리 민생은 땅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며 경제심리를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여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전날 단행된 5개 부처 개각에 대해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듯, 인사청문회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요구하는 경제정책, 대통령 치적 과시용 경제정책이 얼마나 유일호 후보자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시에 보여준 성적표를 바탕으로 발탁된 배경까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에 대해서 어떤 의견인지 (우리 당이) 걱정하고 있다"며 "청와대 특정 이념적인 정책에 맞서 교육의 중립과 자치성을 이끄는 인재 중심의 나라정책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검증하겠다"고 말하며 균형 있는 직무 수행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행정자치부 장관에 내정된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 산업통상부 장관에 발탁된 주형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 그리고 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된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쟁점 법안 관련 회의에 대해 이목희 의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불러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상임위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필요하면 원내지도부가 조정할 일이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 또한 "국회 의장께서 쟁점에 대한 의견을 들으려는 것 같은데 이것은 효율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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