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갑질 회장님'의 운전기사 폭언·폭행 “낭심까지...”
경남 모 향토기업 회장에 시달리다가 '통보'로 권고사직 당해
경남의 한 향토기업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하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모 향토기업의 운전기사로 일한 B 씨는 A 회장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폭언·폭행당했음을 주장했다고 22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회장은 "X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 등의 폭언을 내뱉었으며 B 씨는 이를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또 B 씨는 A 회장에게 정강이와 허벅지를 수차례 걷어차였으며, 가슴과 어깨를 주먹·라이터로 내리찍혔다고 말했다.
한 번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인 B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일어나 걸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다리와 허리 통증이 계속돼 일주일간 집에서 쉬어야 했다고 말했다. A 회장은 휴가를 허락했지만 얼마 후 "너 또 까여 볼래?"라고 발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B 씨는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고 권고사직 됐다.
B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회장은 기분이 나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며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또 "입사하고 알았지만 숱한 운전기사들이 (이런 대우를) 거의 다 겪었다고 들었다"며 "한 인격체를 모독한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 씨는 "직전에 그만둔 기사는 김 회장이 자기 부모님까지 욕하는 것을 듣고 일을 그만뒀다고 들었다"며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많이 설치고, 울컥 울컥 화가 나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B 씨는 이달 안으로 고용노동부에 A 회장의 폭행·욕설 사실을 신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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