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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사태 67시간 만에 첫 생존자 구조


입력 2015.12.23 17:27 수정 2015.12.23 17:28        스팟뉴스팀

19세 톈쩌밍 씨, 해바라기씨 먹으며 버텨

중국 선전 산사태 사고 발생 67시간 만에 첫 생존자 톈쩌밍 씨(19)가 구조돼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중국 선전 산사태 사고 발생 67시간 만에 처음으로 생존자가 구조됐다.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40분 선전 광밍신구 류시공업원 부근의 산사태 잔해 속에서 톈쩌밍 씨(19)를 구출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다른 매체 신화통신은 구조 당시 생존자는 의식이 있었으며 다리가 잔해에 깔리면서 골절되고 여러 곳에 상처가 나는 등의 상태였으며 무너진 건물의 지붕 쪽에 생긴 작은 틈에서 극히 위태로운 상태로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3시30분경 8m 두께의 흙더미 속에 있던 생존자를 3시간의 작업 끝에 구조했다.

구조된 후 "매우 기쁘다"고 말한 톈 씨는 사고 직후 주위에 떨어진 과쯔(해바라기씨 등에 소금과 향료를 넣고 볶은 것)와 유자 등을 먹으며 버텼다고 말한 것으로 북경만보가 전했다.

구조대는 같은 시각 톈 씨가 구조된 곳 주변에서 한 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22일 오전 발견된 시신 한 구를 포함해 사망자는 2명이 됐다.

지난 20일 오전 중국 선전시에서 도시 건설 과정에서 처리해야 하는 건축 폐기물과 쓰레기가 넘쳐 높이가 100m나 되는 불법 쓰레기산을 이뤄 약간의 비에 의해 붕괴되면서 발생한 산사태로 건물 33개 동이 매몰되거나 파손됐고 생존자 1명이 구조됐고 사망자 2명이 발견됐으며 실종자는 73명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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