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산업 인수대금 완납...6년 만에 그룹 재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6년 만에 회사를 되찾는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대금(7228억원)을 마련하고 오는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CJ그룹이 5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 3.46%를 취득하는 공동인수자로 나서며, NH투자증권이 인수금융 30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자금은 박 회장이 금호기업을 통해 모집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2009년 말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후 6년 만에 그룹을 재건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09년 12월 자금난에 빠지자 이 과정에서 금호산업 지분 대부분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이후 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해 자금을 모아왔고 지난달 금호산업 대주주인 채권단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7228억원에 사들이기 위한 인수자금 조달계획서를 제출, 채권단의 승인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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