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2명 살해, 어린 딸 학대…미국 30대 여성 ‘사형 유력’

아동 학대혐의로 기소, 아동 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까지 발견

조카 2명을 살해하고 어린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는 타미 조이 헌츠맨(좌) 곤잘로 큐리엘(우) 이미지 데일리메일 페이지 캡처

자신의 어린 딸을 학대하고 조카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여성이 사형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카운티 검찰은 아동 살해와 시체 유기, 아동 학대, 고문 등 혐의로 타미 조이 헌츠맨(39여)과 곤잘로 큐리엘(17·남)을 기소했다.

지난 11일 헌츠맨과 큐리엘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도로에서 9세 여아를 폭행하다가 이를 발견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아동 학대와 고문 혐의로 기소됐고, 헌츠맨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12세 쌍둥이 여아들은 아동보호소로 넘겨졌다.

경찰 조사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끔찍한 만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헌츠맨이 쌍둥이 딸 외에도 조카 여아 3명을 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궁에 들어갔으며 결국 헌츠맨과 큐리엘은 헌츠맨의 조카 2명의 시신을 공공창고에 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 있는 플라스틱 상자에서 6세·3세 여아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두 아이 모두 치아와 갈비뼈 등이 부러져 있었고, 영양실조로 인해 체중은 18㎏도 나가지 않았다.

검찰은 혐의가 모두 인정될 시 헌츠맨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