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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총 "빗자루 교사 폭행, 교권 강화해야"


입력 2015.12.30 21:32 수정 2015.12.30 21:33        스팟뉴스팀

경기도 이천 한 고등학교서 발생한 교사 폭행사건 SNS서 논란

경기교총 "당국과 국회, 범정부 차원에서 특단 대책 마련해야"

30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경기도 이천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과 국회, 범정부 차원에서 교권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3일 이천 A고교에서 발생한 빗자루 교사 폭행은 학교 교육현장이 얼마나 기강이 무너지고, 교권이 추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천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무단결석한 남학생 3명이 출결 상황 점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기간제교사인 A(39)씨를 빗자루로 찌르고 머리를 밀쳤다.

이 학생들은 욕설을 퍼붓고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이런 장면은 같은 반 학생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이 SNS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교총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명백한 교권침해 사건"이라며 "도 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조사로 원인과 책임 규명은 물론 또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확실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당 교사는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지만 개인적인 교권 문제를 넘어선 전체 교원의 정체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이라며 "교사를 폭행한 해당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칙에 따른 단호한 조치로 학교 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경기교총은 "선량한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교사의 교권은 보호돼야 하고,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폭언과 폭행은 어떤 상황에서도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법적·제도적 장치로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올해 초 조직개편이라는 핑계로 폐지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부활해 교권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는 현재 계류 중인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즉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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