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4시간 반 동안 조사 후 약 10시간여 만에 재출석
"조사 끝난 다음 기회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 마련할 것"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쯤 귀가한 뒤 10시간여 만의 재출석이다.
이날 오전 9시55분쯤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계속 성실히 조사받겠고, 조사가 끝난 다음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할 예정이냐'는 말에 "조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모든 의혹을 해소할 증거가 있다고 했는데, 경찰에 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첫 번째 조사에서 경찰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경찰 수사 무마, 공천헌금 수수 및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14시간 반 동안의 조사에서 김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김 의원 조사는 첫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2달여 만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후 추가 조사 필요성을 본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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